녹십자 인플루엔자 치료제, 임상서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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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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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페라미비르 주(Peramivir)'를 타미플루와 비교하는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시오노기(Shionogi)사가 주관하고 녹십자가 국내 임상을 담당한 이 임상시험은 2008~2009년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에 일본, 한국, 대만 등 150여개 기관에서 1000여명의 인플루엔자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페라미비르 주' 1회 정맥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기존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5일 간 경구투여 시와 비교하는 다(多)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다(多)국가 임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페라미비르 주' 300mg 및 600mg 1회 투약군은 일차 평가변수인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이 소실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각각 78시간 81시간으로 타미플루 75mg 1일 2회 5일 간 투약(81.8시간) 군에 비해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페라미비르 주' 300mg 투약군은 타미플루 군에 비해 이상반응 발생률이 유의성있게 적었으며 이차 평가변수 및 안전성을 포함한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녹십자가 지난 2006년 미 바이오크리스트(BioCryst)사로부터 도입해 국내 개발하고 있는 '페라미비르 주'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인체감염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요한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억제해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주사제로 개발돼 1회 정맥투여만으로도 타미플루 1일 2회 5일 간 투약 시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환자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 

녹십자 개발본부장 이병건 부사장은 "신종인플루엔자 및 조류인플루엔자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의 개발 필요성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2010년 최종 품목허가를 목표로 '페라미비르 주'의 국내 공급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플루엔자백신 '지씨플루 주'의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녹십자는 현재 진행중인 신종플루 백신 및 AI백신과 '페라미비르 주'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플루엔자에 대한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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