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이 29일 오전 한은 기자실에서 2009년 6월중 국제수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5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경상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3월의 66억50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연합뉴스 |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29일 국제수지동향 설명회에서 "대 중국 수출이 회복되면서 수출도 비교적 호조를 띄었다"면서 "세계경기 회복정도와 환율이나 유가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또 "이달 경상수지는 여름휴가, 방학 등 계절적 요인이 겹쳐 여행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상품수지에서 비교적 큰 폭의 흑자가 예상돼 40억 달러 내외의 흑자가 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연 280억 달러 흑자 달성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정도나 유가, 환율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할 경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6월 유출초로 전환한 파생금융상품 수지에 대해서는 "과거 환율 하락을 예상하고 파생상품 거래를 했는데, 만기 도래 시점 환율이 계약 당시보다 높은 데 따라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5월 흑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의 통화스왑 자금을 상환하면서 이익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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