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연내 가입자 200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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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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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투자 확대·가입자 확보...대리점·할인매장 등 영업 강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하반기 인터넷TV(IPTV)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IPTV 3사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는 하반기에 투자 확대와 가입자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TV 3사는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의 IPTV 전환 가입을 유도하고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해 대리점, 할인매장 등을 이용한 직접 영업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IPTV 가입자는 이달 24일 현재 57만명이며 VOD 가입자는 118만명에 이르고 있다.

사업자별 IPTV 가입자수는 KT가 27만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LG데이콤 18만명, SK브로드밴드 12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IPTV 3사는 연말까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KT 100만명,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각각 50만명 등 업계 전체 누적 가입자를 200만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T는 하반기 가입자 확대를 위해 케이블TV, 위성TV 등 기존 유료방송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실시간 채널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8000원대 실속형 요금제를 출시, 요금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방향 교육ㆍ커머스ㆍ설문조사 등 IPTV에서만 구현 가능한 양방향 콘텐츠를 개발ㆍ제공한다.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상품과 결합상품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연말까지 100만 가입자 확보를 위해 IPTV가 케이블과 다르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 하반기 신규 IPTV 가입자 유치는 물론 기존 VOD 가입자의 IPTV 전환 가입을 유도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VOD 가입자에게 IPTV 실시간 의무채널을 묶어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실시간 채널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IPTV 서비스를 기존 유료방송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밖에 VOD 콘텐츠의 홀드백 시간을 단축시키고 양방향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은 "VOD 가입자에게 IPTV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하반기에 VOD 가입자 30만명을 IPTV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데이콤은 기존의 직접 영업을 강화해 가입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IPTV 체험존을 확대하고 LG텔레콤 오즈 매장,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직접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달 LG전자에서 IPTV 셋톱박스 내장형 TV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LG데이콤의 IPTV 가입자 모집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연말까지 5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IPTV 일체형 TV가 출시되면 상황이 휠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IPTV 3사는 당초 사업계획서 상에서 밝힌 단말기, 설비, 콘텐츠 등 올해 투자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IPTV 3사의 투자계획은 KT 3450억원, SK브로드밴드 2400억원, LG데이콤 2650억원 등 총 8500억원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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