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동물병원·노래방 "불황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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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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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을 비롯해 동물병원과 노래방의 매출은 두자릿수를 넘는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발표한 '2009년 KB SOHO 업종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50개 업종 중 편의점과 커피·동물병원·학원·노래방 등 21개 업종의 매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편의점과 커피, 동물병원은 최근 2년간 연 20%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노래방과 문리계학원·주유소·종이제품제조업은 매출이 10% 이상 늘었다.

연탄과 슈퍼마켓·자동차·자전거 업종의 매출은 2007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회복 조짐을 나타냈다.

반면 인삼 등 건강식품과 자동차정비·가전·주방용품·전자부품·컴퓨터 등 23개 업종은 2년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업종별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편의점과 동물병원 등의 매출은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건강식품과 귀금속·안경점·가전 등은 매출이 악화됐다.

김현주 KB국민은행연구소 연구원은 "자체적인 예상으로는 업종별 매출 동향이 수평 이동을 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출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KB SOHO 업종리포트는 KB국민은행연구소가 전국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동향, 금융 거래실적 등을 조사하여 발표하는 연간자료로 올해 3번째 발간됐다.

2009년도 업종리포트에는 제조업을 포함한 총 50개 세부업종의 업종별 업황과 매출 동향이 포함됐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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