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청년 취업자 11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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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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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인턴, 교사 인턴 등 정부의 청년층 일자리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여파로 청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의 '5월 청년·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일자리를 갖고 있는 15~29세 청년 인구는  5월 현재 404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11만 2000명 감소했다.

대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33만6000명, 541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2만9000명, 5만3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고용률은 41.3%로 지난해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실업률은 7.6%로 1년 전에 비해 0.7%포인트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침체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 청년 인구 978만9000명 중에 재학생(재학 + 휴학)은 무려 496만3000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휴학 사유로는 병역(70.4%)이 가장 많았지만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17.2%)와 어학연수 및 인턴십 경험 (13.1%) 등 취업과 관련된 활동 비율도 높았다.

금전 문제로 휴학하는 경우도 12.6%를 차지했다.

재학시절 직장 체험은 전체의 37% 가량이 했고, 직장 형태는 시간제 59.3%, 전일제 20.7% 등이었다. 

정부의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활용한 직장체험자는 1.7%에 그쳤다.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나타났다.

다만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에 불과해 대부분 첫 직장을 2년 안에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5~79세 고령층이 주된 직업에서의 평균근속기간은 20년 3개월로, 노동 안정성이 매우 높았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은 급속해 활발해, 취업자는 445만7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4만6000명 늘어났다. 

그러나 실업자가 지난해 6만9000명에서 올해 11만5000명으로 늘어, 구직 활동에 나서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고령층이 크게 늘었다.

취업자 중 절반 가까이는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에 종사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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