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곤 회장은 이날 일본 요코하마에 새로 건립된 글로벌 본사에서 전기차 '리프(LEAF)' 공개행사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각국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지원 등이 충분치 않을 경우를 빼고 예상하면 600만대 가량의 전기차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날로 엄격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기차의 미래는 밝다"며 "경기회복기를 맞으면 유가가 많이 오를 것이고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곤 회장은 닛산자동차가 이날 공개한 전기차 리프가 대량 생산되는 양산차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배터리를 독자 개발한 것은 전기차 대량생산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연간 2천대 가량 팔리는 틈새시장에 출시하겠다거나 세계시장 점유율이 2%에 머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가 지향하는 전기차는 기존 엔진 차량과 비교해도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고 주행성능이 절대로 뒤처지지 않는 대중적인 모델"이라며 "리프의 1회 충전 주행거리인 160㎞는 미국 운전자 90% 이상의 하루 운전 거리를 웃돈다"고 소개했다.
대신 전기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클린디젤 기술이 적용된 차량 등 기존의 친환경차와는 범주가 아예 다르다고 곤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리드가 담배를 적게 피우는 사람이라면 전기차는 흡연을 아예 안 하는 사람에 견줄 수 있다"면서 "담배를 조금 피워도 흡연자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한 대도 피우지 않는 사람은 `무흡연자'가 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리프 다음에는 또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전기차를 출시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신할 새로운 유형의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곤 회장은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대량생산에 나섰다고 해서 기존 모델에 대한 개발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전기차가 향후 세계 시장 내 비중이 10%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90%는 여전히 엔진을 쓰는 차량이 차지할 것이므로 기존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클린디젤 차량 등에 대한 개발 노력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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