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4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피가 159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로 뛴 덕분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신흥국 시장 약세로 5주만에 손실을 냈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47개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주간 평균 0.80%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는 코스닥 강세 덕분에 2.32%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03개)는 대형주 부진으로 -0.32%에 그쳤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9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274개가 코스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펀드별로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 1(주식)Class A'가 5.41%로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 투자 비중이 높은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주식](C/B)'(3.13%), '유리스몰뷰티증권[주식]C/C'(2.81%), '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증권1[주식]A1'(2.75%), '마이트리플스타증권[주식_C/A'(2.26%)가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1.71% 수익률을 기록했다.
원자재값 하락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러시아펀드(19개)와 중국펀드(118개)는 각각 -2.77%와 -1.47% 하락했다.
브라질펀드(20개)와 인도펀드(25개)도 각각 -0.57%와 -0.27%로 부진했다.
상품별로는 유럽 증시 호조에 힘입어 '템플턴이스턴유럽증권자(주식)Class A'가 2.13%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인도에 투자하는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H)[주식](종류A1)'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증권A- 1[주식]Class A'는 각각 -6.07%와 -5.81%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채권형펀드는 중기 회사채금리를 제외하고 모두 급등한 탓에 주간 0.01% 수익률에 그치는 약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출구전략 조기실행에 대한 부정적 입장 표명과 저가 매수로 하락 출발했지만 국고채 입찰부진과 외국인 매도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19%포인트 상승했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4%포인트와 0.06%포인트 올랐다.
중장기채권펀드는 -0.03%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일반채권펀드(0.09%)와 초단기채권펀드(0.03%), 하이일드채권펀드(0.08%)는 선전했다.
펀드별로는 '아이러브평생직장증권6호(채권)Class C 2'가 0.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플래티늄장기회사채형증권자(채권)C 2'와 '하나UBS장기증권 1[회사채]Class C'가 각각 0.15%와 0.13%로 뒤를 쫓았다.
일반주식혼합펀드(71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6개)는 각각 0.22%와 0.17%로 집계됐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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