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 임홍빈 리서치센터장은 3일 오전 거래소 기자실에서 '코스피를 주도할 4대 변수 진단'이라는 제목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호전이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이같이 내다봤다.
임 센터장은 "특히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들이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한 만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국내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171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임 센터장은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1년만에 1600선을 회복했지만 기업실적이 호전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임 센터장은 향후 주목해야 할 국내증시의 4대 변수로 ▲ 정부주도의 세계경제 복원과정 ▲ 중국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의 성장 확대 ▲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 신성장동력으로 녹색성장산업 등장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국내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중장기적인 영업이익이 우상향 기조로 반전된 상태라고 분석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을 동반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내년 상반기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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