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위크' 일본 관광객 몰려온다...항공업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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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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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줄어들었던 일본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9일에서 23일까지로 예정된 일본의 연휴 ‘실버위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30% 가량 증가한 10여만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임시편을 대폭 늘리기로 하는 등 일본인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경로의 날, 추분절 및 주말이 겹치는 5일 연휴인 ‘실버위크’에 들어간다.

실버위크는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노동절과 휴일이 겹쳐 7일간의 연휴가 되는 ‘골든위크’에 이어 일본에서는 두 번째로 긴 연휴다.

대한항공의 경우 19~23일 20여개 일본 노선에서 공급하는 정기편 좌석 총 8만4000여석 가운데 91%의 예약이 끝났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 기간에 도쿄, 나고야, 오사카를 중심으로 총 28차례 임시편을 운항해 공급좌석을 8400석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실버위크’ 기간에 오사카와 나리타 등 5개 노선에서 11차례 임시편을 운항해 4500여석을 더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실버위크 기간 예약률도 이미 90%에 근접하고 있다.

오사카와 기타큐슈에 취항하는 제주항공은 실버위크 기간에 히로시마 등 다른 3개 도시에 6차례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악재가 다소 진정되면서 실버위크 기간의 일본인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최대 여행사 JTB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의 연휴 ‘실버위크’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30% 가량 증가한 10여만명의 일본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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