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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내조의 여왕의 넉넉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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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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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옥 여사, ‘음식’ 앞세운 후덕한 스킨십 내조 ‘각광’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그랜드 바겐’(일괄타결) 제안,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 선정 등 굵직한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성과에는 내조의 힘이 작용했다.

대통령의 아내, 김윤옥 여사는 ‘풍선 아줌마’로 통한다. 이 대통령이 작은 눈에 볼이 패였다면 김 여사는 큰 눈에 통통한 볼살을 자랑한다. 후덕한 인상에 격의 없는 스킨십은 한 나라의 영부인이 아닌 인상 좋은 동네 아줌마 이미지다.

 

김 여사는 우선 ‘음식’으로 승부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추석을 맞아 명절에도 귀향하지 못하는 전·의경 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직접 마련한 송편과 생선전 등을 전·의경에게 직접 나눠주며 친엄마, 친누나의 친근함을 쏟아냈다. 한 의경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건네자, 김 여사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와락 끌어안았다. 포근한 스킨십의 전형이었다.

김 여사의 ‘음식’을 동반한 스킨십 행보는 지속돼 왔다. 한식 세계화추진위원회 명예회장인 그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쇠고기 찹쌀구이 등 환영 만찬 식단을 직접 짜는 등 음식전도사로서의 진가를 과시했다.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기간에는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레오널즈 연회장에서 직접 부친 해물파전을 참전용사들에게 직접 먹여주기도 했다.

소외된 계층을 향한 사랑도 김 여사의 몫이었다. 평소 소탈한 성격의 그는 대통령 취임 후 결손가정 어린이나 독거노인, 새터민 지원 등을 통해 서민들의 아픔을 보듬어왔다. 대통령의 월급 통장을 손수 관리하는 김 여사는 계좌이체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매달 생활비 20∼25만원씩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대목이다.

후덕함, 소탈함으로 무장한 김 여사지만 옷을 입는 것만큼은 단연 최고다. 파스텔색부터 원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두로 소화하며 어떤 이상이든 통일감 있고 심플하게 매치한다. 역시 퍼스트레이디 중 손에 꼽히는 베스트 드래서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의 파고를 함께 넘어가야 한다. 친서민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정부에서 김 여사의 역할은 막중하다. 조용하면서도 섬세하게 서민의 아픔을 보듬고 안아줄 수 있는 인사가 바로 김 여사이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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