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기업'들의 불황 극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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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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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커니, 일관성 있는 리더십·유기적 성장 추구 전략 등 꼽아

AT커니가 꼽은 25개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의 가치는 2004~2008년 연평균 15% 이상 성장했고 매출은 27% 늘었다. 반면 AT커니가 조상 대상으로 삼은 전 세계 2500개 상장기업의 가치는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8% 위축됐고 매출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30% 안팎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25개 기업이 이룬 성과는 상당하다. 지난해 25개 기업의 매출은 7000억 달러, 시가총액은 1조 달러에 달했다. AT커니는 이들 기업의 공통적인 특징 몇 가지를 짚어냈다.

◇"나를 따라라"
챔피언 기업 뒤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승부사가 있었다. 1위를 차지한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는 물론 애플(3위)의 스티브 잡스,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스(11위)의 무케시 암바니, 아메리카모빌(18위)의 카를로스 슬림 등이 대표적이다. AT커니는 오너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 기업이 일관성 있는 리더십을 통해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의 관건은 경영권 승계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
매출 기준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25개 기업 순위에 든 곳은 GDF수에즈와 브라질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뿐이다. 25개 기업 전체 매출에서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가 안 된다. AT커니는 막대한 자원과 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외부 경영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를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환경과 비즈니스모델에 급격한 변화가 일고 있어 거대 다국적 기업들의 열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라"
챔피언 기업들은 인수합병(M&A)보다는 기술 개발과 혁신, 소비자와의 접촉면 확대 등을 통한 유기적인 성장을 추구해왔다. 주가가 반토막난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혁신에 주력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강화했다.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준 결과 애플과 구글의 주가는 이미 지난해 9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위기는 기회다"
챔피언 기업들이라고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자유로웠던 건 아니다. 이들 역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았다. 그러나 챔피언 기업들은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대차대조표가 상대적으로 탄탄했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동안 이들은 조직체계와 납품망을 재정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AT커니는 평가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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