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2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3분기에는 디지털미디어(TV), 정보통신(휴대폰), 반도체, LCD 등 4개 부문에서 각각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둬 총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더블 4’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창립이래 한번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삼성전자가 다양한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일부 산업이 침체를 보여도 다른 부분에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체력을 지닌 것을 의미한다.
튼튼히 다진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중국 후이저우와 텐진에 휴대폰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월 1450만대 이상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 8세대 LCD 라인을 설립하는 것이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가 아닌 협력자로서 중국과의 관계를 맺기 위한 움직임도 부단하다.
지난해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중국 삼성은 총 471만위안(한화 약 8억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현지 자원봉사(2500여 명), 헌혈(6000여 명)에 참여했다. 아울러 중국 홍십자회에 기부한 3000만위안을 활용해 지진피해가 컸던 지역에 삼성박애학교를 짓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중국에서 백내장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하고, 43개 지사와 법인이 47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추진해 이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는 등 외국계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중국 인민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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