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37.73포인트(2.29%) 내린 1606.90으로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8월17일 2.79% 내린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말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과 5개월 만에 감소한 공장주문 등의 여파로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36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것은 지난 4월8일 3291억원 이후 6개월만이다.
기관도 19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3000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수에 비하면 매수세가 극히 미미했다.
개인은 343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4.6% 떨어진 전기전자업종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 비해 4만5000원 내린 74만7000원에 장을 마갑했다. 앞선 1일 2만3000원 하락까지 감안하면 2거래일만에 6만8000원 내렸다.
LG전자와 하이닉스도 5.6%와 4.3% 내리는 등 전기전자 대형주의 부진이 심화됐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3.3%와 3.8% 내렸고 우리금융도 2.2%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철강금속이 2.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상위 종목 20개 가운데 16개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하며 부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5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525개였다.
보합은 79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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