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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 힘 받았다‥판매 회복·자산매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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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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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생계획안 인가 및 인수합병에도 자신감

77일간 생산 전면 중단이라는 악몽을 겪었던 쌍용차가 회생에 탄력을 받고 있다. 9월 들어 생산 및 판매가 거의 정상화 수준에 이렀다. 신차 개발을 위한 자산매각도 순항중이다.

쌍용차는 연말에도 마케팅 강화로 판매 호조세를 이어나가며, 연말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인가는 물론, 인수합병이라는 최종 과제도 무사히 마무리 짓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이 같은 쌍용차의 열정이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쌍용차를 재기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9월 판매량 증가‥ 올들어 최대 실적

쌍용차는 9월 내수 2481대, 수출 3007대로 총 5488대를 판매하며 올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100%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8월 초 생산이 재개된 이래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2010년형 체어맨
내수에서는 체어맨W와 체어맨H 판매가 세 배 이상 급증하며 전달대비 163.9% 늘었다.

수출에서도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회복에 힘입어 전달대비 180.5% 증가했다.

또 판매 증가로 절반에도 못 미치던 공장 가동률도 95% 수준까지 향상됐으며, SUV 라인의 경우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까지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이 같은 고객 신뢰 회복을 다양한 판촉활동으로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10월 카이런, 액티언(4WD) 등 자사 주력 SUV 차량에 최대 27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가파른 판매 회복세는 파업 후 달라진 직원들의 마음가짐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판매를 더욱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 C200 개발 위한 자산매각도 순항

신차 C200 개발을 위한 자산매각도 순항하고 있다. 쌍용차는 금주 내로 영동물류센터와 포승공단 땅 2차부지에 대한 공매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두 차례 유찰됐던 영동물류센터는 새로 매입 의사를 보이는 곳이 나왔고 포승공단 2차 부지도 담보권자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매각 절차 진행이 가능해 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앞서 2만3000㎡ 규모의 부평공장 부지를 280억원에, 포승공단 23만 여㎡ 중 6만6000㎡ 정도의 1차 부지를 매각한 바 있다. 현재 부평공장은 잔금을 치르는 단계이며, 포승공단 1차 부지는 매각 대금이 모두 들어왔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C200 콘셉트 모델
회사는 이들 매각이 완료되면 모두 1000여 억원의 돈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금액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SUV 신차 ‘C200’ 개발 및 출시를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호조와 함께 이번 운휴자산 매각으로 신차 C200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한 작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회생계획안이 오는 11월 6일로 예정된 법원 심리를 통과해 인가될 경우, 재무적 건전성까지 확보, 인수합병(M&A)이라는 마지막 과제만을 남기게 된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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