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이통3사 음성통화료 비교
(KT측 해명자료 내용 추가)
SKT의 음성 통화료는 감소추세에도 불구 이통 3사중 가장 높고, KT의 음성 통화료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200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인당 음성 통화료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SKT 이용자는 2006년에는 한달에 1만5074원을 음성통화료로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3% 하락한 1만2568원을 지출했다.
이 기간 동안 분당 평균 통화료는 75.0원에서 58.4원으로 22%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KT 이용자는 2006년 한달에 7754원을 음성통화료로 지출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28% 증가한 9946원을 지출했다.
이 기간 동안 분당 통화료는 47.2원에서 57.8원으로 18% 증가했다.
KT-KTF 합병 이전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올 1~5월 월 평균 지출액은 7753원이며 분당 통화료는 45.1원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결과는 방통위에서 제출받은 가입자 수, 음성통화 매출액, 월평균 1인당 통화량(MOU)을 단순 산술한 것으로 대략적인 추정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통사가 내부 정보임을 이유로 통신요금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요금체계가 복잡하고 다양화돼 통신비의 단순 비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의미있는 비교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의원측은 밝혔다.
한편, KT는 해명자료를 통해 "2006~2008년 음성통화 매출은 KT 재판매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KT 재판매 매출이 포함돼 있다"며 "반면, 가입자수는 2006~2009년 모두 KT 재판매를 포함하고 있어 2009년에 분당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액 및 가입자수 모두에서 재판매 부문을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음성통화매출액도 SKT는 통화료 할인액이 반영된 수치이나 당사는 그렇지 못해 음성통화매출액에 할인액을 반영해 재 산정해야 한다" 며 "SKT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분당 통화료는 2006년 49.5원, 2007년 51.2원, 지난해 51.8원이고 올 상반기(6월 제외) 45.1원으로 2006년 대비 약 9% 하락했다"고 해명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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