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월1일 출범 이후 연말까지 분양주택(보금자리 제외) 약 5400가구를 내놓는다.
하지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사였던 판교신도시 연립주택 300가구는 분양시기가 또 다시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행정중심복합 첫마을사업 7000가구(임대 및 단독주택 포함) 분양도 내년 초에 이뤄질 전망이다.
8일 LH에 따르면 기존 대한주택공사는 토지공사와의 통합을 준비하느라 미뤄왔던 공동주택 분양물량을 새 공사 출범과 동시에 이달과 다음달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이달에는 서울 구의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와 의정부 민락2지구, 안양관양, 오산세교 1지구 등에 3602가구를 공급한다. 11월에는 성남 도촌지구와 서울 마포로 1-5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인 인천대우재와 인천향촌2지구, 수원광교신도시, 서울 마포 1-52지구 등에 1811가구를 내놓는다.(표 참조)
특히 수원광고신도시 A4블록에서는 11월 중소형에 해당하는 전용 75~84㎡ 466가구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 분양을 검토해온 판교신도시 내 연립주택 300가구 물량은 내년 초로 분양시기를 늦췄다.
당초 작년 9월께 분양을 하려했던 이 연립주택 물량은 기존 주택공사가 국제설계공모로 진행하면서 분양방식을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 올해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공업체 중 한 곳이 부도를 맞아 공사기간을 제 때 맞추지 못하면서 또 다시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판교에서는 LH가 분양하는 연립 300가구,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C-1블록 165~166㎡ 176가구와 중심사업지구 주상복합 알파돔시티 아파트 930가구 등이 내년 상반기 나올 예정이다.
LH는 이외에도 내년 초 세종시 첫마을사업 아파트 7000가구(공동주택6520가구+단독주택 480가구)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현재 실시계획 승인만 이뤄지고 사업승인이 완료되지 않아 공동주택 중 85㎡ 초과인 2424가구는 민간사업자에게 되팔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이는 기존 주택공사와 달리 LH는 민간과 경쟁하는 중대형주택 분양은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LH가 분양하는 중대형 주택도 모두 사업승인을 완료한 사업장에 해당된다.
LH 관계자는 "기존 주택공사는 택지지구 등에 85㎡ 초과 중대형 주택도 자유롭게 분양해왔으나 LH공사는 못하게 돼 있어 사업승인을 완료한 사업장만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표>한국토지주택공사 10~11월 분양계획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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