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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FTA.녹색성장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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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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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담..."포괄적 경협 추진" 공동성명

동아시아 3대강국 한·중·일은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거대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해 3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과 녹색성장 협력 강화 등을 이끌어내면서 포괄적인 경제협력을 가속화시켰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 등과 함께 3국의 향후 10년간의 전방위적 경협 청사진을 담은 ‘한중일 3국협력 10주년 기념공동성명’과 ‘지속가능 개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은 이 두 공동성명을 통해 경제통상 협력과 관련, “녹색 성장 추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통한 경기 회복, 보호무역주의 반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성공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토야마 총리는 회담 직후 3국 정상공동기자회견에서 “한중일 FTA가 진전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3국 정상은 강도 높은) 경제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3국은 또 성명에서 녹색성장과 관련해 “순환경제모델 기지 구축을 모색키 위해 3R(절약(Reduce),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에 입각해 자원 보존, 친환경 산업 구조, 발전 방식 및 소비 형태 증진에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국은 △기후변화 대응 하천 관리 및 수자원 관리 등 수자원 관련 장관간 협의체 설립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및 야생동물 보호 협력 촉구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증진 협조 등에 합의했다.

정부관계자는 11일 “3국이 경제통상·녹색성장 협력 등 향후 10년간의 청사진을 내놓음에 따라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실현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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