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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 인도명명식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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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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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인천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내 첫 쇄빙선(碎氷船) 아라온호에 대한 인도명명식이 잠정 연기됐다.

인도명명식이 연기됨에 따라 12일 부산항을 출발, 인천항을 향해 항해 중이던 아라온호는 목포 인근에서 부산항으로 회항했다.

아라온호는 지난 3년여간 부산 한진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치고 인천에 있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로 인도되기 위해 13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아라온호의 인도명명식이 연기된 것은 주최 측의 사정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극지연구소는 행사 준비가 모두 마무리되는대로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인도명명식을 갖고 정부관계자, 연구인력 등 300여명을 초청,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된 아라온호의 내부를 공개할 계획이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의 아라온호는 무게 7480t에 길이 110m, 폭 19m, 최고 속도 16노트(시속 약 30㎞)의 최첨단 연구용 선박이다.

6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와 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 25명과 연구원 60명을 태우고 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시속 3노트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다.

극지연구소는 아라온호를 정식으로 인도받으면 쇄빙선이 오는 12월 말 남극으로 시범운항에 나서기 전까지 동해상으로 옮겨 운항능력과 연구장비 등을 최종 테스트할 계획이다.

아라온호는 이후 인천항을 모항으로 삼고 1년 중 7~8개월은 극지에서 탐사 및 연구, 남북극 과학기지 보급품 및 연구인력 수송 활동 등을 맡게 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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