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실적이 3분기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 3분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분기당 최대인 160억 달러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인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8600만 달러)에 비해 6.2% 늘어난 금액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올 들어 상반기까지의 수주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226억 달러) 대비 67% 감소한 74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유가가 회복되고 그간 지연됐던 중동과 아프리카의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재개된 것에 힘입어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3분기 들어 삼성ENG는 26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스키다 정유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대림산업·SK건설·삼성ENG는 컨소시엄 형태로 24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 주베일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현대건설·GS건설은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가스통합개발(IGD)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KEPCO(한국전력)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발전소를 25억 달러에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119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아프리카에서 27억 달러, 아시아에서 11억 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분야별로는 오일&가스 플랜트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96억 달러, 발전·담수 플랜트가 188.2% 증가한 50억 달러를 나타냈다.
정부는 4분기 들어서도 대형 프로젝트 입찰이 계속되고 있어 수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경부 관계자는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약 165억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상반기 실적을 합친 연간 수주 규모는 작년보다 13% 감소한 400억 달러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플랜트 해외 수주와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기계항공시스템과 안에 플랜트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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