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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중소기업, 서비스업 생산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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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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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노동 투입이 계속 감소하고 있고, 과거처럼 큰 폭의 자본투입 증가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제조업과 대기업에 비해 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낮은 것이 문제"라며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50~60%, 국내 대기업과 비교할 경우에도 3분의 1 수준에서 장기간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대 들어 미국, 일본 등은 경제 전체의 생산성이 상당폭 증가했지만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 추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가간 생산성 증가율의 차이가 대부분 IT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달려있다"며 "IT 발전성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자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재정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있지만 중국 등 주요국과 비교할 때 우리의 해외자원개발 수준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해외자원개발 전략 점검 ▲자원외교 다변화 ▲대형 자원개발회사 및 인재육성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자원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의 생산·소비 확대 등의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국제 원자재 가격과 관련해서는 "금속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3분기 들어 국제원자재 가격은 안정세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경기 부진으로 원자재 가격이 보합세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원자재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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