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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대표 '유통 세계화'…하병호 대표 '고품격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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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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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좌측)와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
 
“국내 유통은 향후 도심 백화점의 경우 종합생활문화 공간으로, 교외에서는 가족쇼핑 중심으로 변할 것이다.”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 참석한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국내 유통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도심 백화점의 경우 물건을 사는 것 만이 아니라 즐기고 느끼고 같이 생활할 수 있는 백화점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외에서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가 확장돼 가족이 같이 쇼핑하는 형태로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통업은 '생활의 장'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유통도 세계화 추세”라며 “국내라는 한정된 시장을 벗어나 한국 유통업을 세계에 당당히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저변에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백화점의 성장에 대해 이 대표는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갖게된 경쟁력을 꼽고, “10여년 전 백화점은 전체 인구에 비해 포화상태였으나 지금은 어느정도 정리된 상태인만큼 영업 위축을 받지 않고 있다”며 “또 다른 이유는 백화점을 하는 동시에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발하고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관련해서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해야 하는 현실을 살펴볼 때 서로의 장단점을 커버해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서 하병호 현대백화점 대표는 자사의 마케팅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더 충실하자’(Back to Basic)와 ‘브랜드 가치인 '고품격'을 더욱 향상’(Brand Value Up)을 강조했다.

하 대표는 '고객 중심' 구현을 위해 “정량적 CRM 외에 고객의 감성과 체험을 접목한 정성적 CRM를 결합하고 고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며 “특히 가족, 친구 같은 고객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정성적 CRM을 위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동호회를 300여개나 활성화시켰고, 연령대별 클럽, TCP 등 다양한 커뮤니티 솔루션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하 대표는 “현대백화점의 전통적 브랜드 가치는 '고품격'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상류문화 창조, 앞선 품격있는 생활 제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요구에 한발 앞선 생활제안을 위해 계절별 라이프스타일별 공간연출을 제안하고, 계절별 테마 메뉴와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 대표는 “전략이나 이론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실행력에 초점을 둔 속도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아·태 소매업자 대회의 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내 유통업체들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찾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대회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시장을 간과할 수 없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유통 산업의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CJ도 홈쇼핑 사업을 중국 상하이와 톈진에서 벌이고 있고 인도에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어 “상의는 국내 대형마트 5개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유통업체들은 제조와 포장, 수송, 재고관리에 이르는 영역에서 친환경 제품 사용·판매, 저탄소 방식의 시설 관리 등을 통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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