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자원협회는 현대제철이 자사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200여 철스크랩 유통 가공 및 관련 장비제작 200여개사로 구성된 철강자원협회에 철스크랩 수요자가 가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현대제철의 회원사 가입에 따라 공급자 뿐 아니라 수요가의 입장에서 산업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당진, 포항 3곳에 전기로를 두고 있는 현대제철은 국내 철스크랩 소비량의 40%에 달하는 연간 1100만t을 소비하는 국내 최대 철스크랩 수요가이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 6월 열린 철강자원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전기로를 돌리는 힘과 경쟁력의 기반은 철스크랩”이라며 “동업자 관계인 제강사와 공급사는 선순환구조로 가야 함께 산다”고 말했다.
이태호 철강자원협회 회장은 “글로벌 철강사이자 국내 최대 철스크랩 수요자인 현대제철이 공급자가 주축이 된 단체의 회원이 됐다는 것은 한국 철스크랩 산업에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환영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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