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렌즈 HD(Crystalens HD)는 지난해 미국 FDA에서 승인된 유일한 조절성 인공수정체로 렌즈가 전, 후방으로 움직일 수 있게 설계돼 가까운 거리부터 먼 거리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 출시된 렌즈는 4세대 모델로 형태 개선과 대비 감도 향상을 통해 기존 세대 대비 안전성과 시력 개선 효과를 높였다. 렌즈의 지지대가 사다리꼴에서 직사각형으로 바뀌고 렌즈의 크기가 커져 안정성이 증가됐다. 또 중거리(팔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서도 휠씬 선명하게 시력이 개선돼 TV시청, 컴퓨터 작업, 쇼핑, 야외 활동 등에 적합하다.
바슈롬 김여진 상무는 "크리스탈렌즈 HD는 기존의 다초점 인공수정체로는 확보할 수 없었던 생활 거리에서의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 및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며 "더욱 향상된 기능을 통해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시장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내장 수술에서 많이 쓰이는 일반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렌즈로 원거리 시력 회복은 가능하나 근거리의 경우 돋보기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해 출시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광학부에 존재하는 다수의 초점으로 돋보기 안경 없이도 원거리와 근거리 시력 모두를 제공한다. 그러나 중거리 시력 확보가 어렵고 대비 감도가 일반 단초점 렌즈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를 개선한 크리스탈렌즈 HD는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에서도 좋은 교정 시력을 나타낸 바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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