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들로 구성된 발전산업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선진화 분쇄 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6일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가질 예정인 공동파업 출정식에 참석, 지난 4일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사측에 정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당초 발전노조는 이번 공동파업 출정식에는 일부 조합간부들만 휴가를 내서 참여할 방침이었으나, 사측이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등 강경책을 선택하자 필수유지업무 조합원을 제외한 직원 중심으로 출정식에 대거 참석키로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다.
공투본 소속 노조는 운수노조 철도본부, 한국발전산업노조, 공공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 사회연대연금지부(국민연금공단), 전국사회보험지부, 노동연구원지부, 의료연대 경북대학교병원분회 등 8개 공공조직이 포함됐다.
발전산업노조는 또 이날 지식경제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사측은 오픈숍제도 주장만 되풀이하며 무성의하게 교섭에 응하더니 교섭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고 의도된 계획속에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노조 황태하 대외협력실장은 "6일 공투본 공동파업 출정식에 참석한 이후에는 자율적인 임단협 타결을 위해 잠시 파업투쟁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다면 발전노조는 필수유지 근무자를 포함한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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