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출금지)(창간 설문조사) 유가 등 원자재價 경기에 '가장 큰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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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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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년 경제나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위험 요소(복수 허용)' 항목에 대해 10명중 8명 가량(78.2%)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다.

그 뒤로는 환율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68.5%)와 금리인상(52.7%)가 이어졌고,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을 꼽는 경우(50.1%)도 많았다.

반면 경쟁국 및 경쟁회사 등장(10.9%), FTA 등 대외개방(10.9%), 법제도의 급격한 변화(7.3%), 인력확충 (6.7%)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조사에 참여자의 54.6%는 내년 국제유가(두바이 기준)가 배럴당 80 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두바이유는 지난 5일 배럴당 가격이 78.45달러로 80달러에 거의 근접한 상태다.

지난해 7월초 배럴당 140달러 이상까지 상승했던 두바이유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카 빠르게 하락해 올해 초에 40달러 내외까지 떨어졌지만, 그 이후 OPEC의 감산과 달러약세, 경기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8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전망을 짜면서 올해 하반기 유가가 연평균 60~70달러 내외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응답자로부터 두번째로 많이 꼽힌 위험 요소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조사 응답자(45.2%)는 향후 환율이 1100원대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은 지난 3월 월평균 1462원까지 올랐다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하락해 10월 현재 117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분석기관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내년도에 원-달러 환율이 1054원으로 떨어진 후 2011년에는 98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조사 응답자들은 내년 채용 규모에 대해 '올해 수준을 유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5%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답한 경우도 34.4%로 나왔다. 

올해보다는 내년에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지만, 경제성장에 이은 본격적인 고용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임시투자세액공제와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는 의견(46.5%)이 불필요하다는 의견(12%)보다는 많았지만 뚜렷한 의견을 내놓지 않은 대답('보통')한 경우도 상당부분(41.5%)을 차지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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