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두권 모바일게임업체들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오픈형 마켓을 놓고 각기 다른 전략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은 선점전략을, 컴투스는 맞춤형 전략을, 넥슨모바일은 모회사인 넥슨과의 시너지 전략을 들고 나섰다.
신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빌은 이미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 림의 '블랙베리 앱 월드'에 게임을 출시, 유통 경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어느 정도 성과도 거둔 상태다. 애플 앱스토어에 '베이스볼 슈퍼스타즈2009'와 '제노니아'가 유료게임 랭킹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만만치 않은 인기몰이를 했다.
게임빌은 이와 같이 시장 변화를 가장 빨리 감지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오픈마켓이 등장하면 그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해외 제작본부를 뒀다. 이 부서는 국내에 출시되는 게임을 재빠르게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시켜 오픈마켓을 통해 출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 중 유일하게 미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것도 게임빌이 새 유통경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컴투스는 맞춤형 전략을 짰다. 현지 유명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물론, 기존 게임을 단순히 컨버팅하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를 따로 제작하는 등 현지 유저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디즈니와 손을 잡고 '액션 퍼즐패밀리'의 미국버전 '디즈니퍼즐 패밀리'를 출시한 것이 좋은 예다. 컴투스는 디즈니, 애플, 구글 등 현지 파트너들과 원활한 교류를 위해 미국 LA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해외 개발팀을 따로 구성해 놓은 것도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다. 컴투스는 기존 개발팀에 내에 새 플랫폼 대응 인력을 배치해 놓을 것과는 별개로 아이폰과 구글폰 등 새 플랫폼에 맞는 맞춤형 게임 개발 부서를 따로 두고 있다. 이 부서에선 기존 게임을 컨버팅 하는 업무가 아닌 새로운 오픈마켓만을 타깃으로 한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 개발 된 '스나이퍼 대 스나이퍼'는 아이폰 또는 아이팟터치용으로 별도 제작된 게임으로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됐다.
그동안 오픈형 마켓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넥슨모바일도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초 오픈마켓 TFT를 구성, 관련 사업을 기획해 온 넥슨모바일은 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가 오픈마켓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메이플스토리'다. 넥슨모바일은 이 작품을 연말 경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엔 애플 앱스토어에도 등록할 계획이다.
넥슨모바일은 모회사인 넥슨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의 유명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또 최근엔 모회사와의 공조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옥을 넥슨이 위치한 선릉역 부근으로 옮기기도 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오픈마켓 전략을 들고 나온 선두 모바일업체들이 디지털콘텐츠 새 유통경로로 각광받고 있는 오픈마켓 시장에서 어떤 결과물을 얻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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