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초 1580.69포인트에서 이날 1594.82포인트로 0.89%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세계 주요 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일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경기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출구전략 이행은 시기상조라는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통화완화정책의 철회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세계 주요 증시로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이달 들어 1만선을 재차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10일 현재 월초 대비 5.50% 단기 급등했다.
같은 기간 영국 FTSE지수와 독일DAX지수도 각각 3.69%, 3.66% 오르며 3%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와 브릭스(BRICS)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지수는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6.10%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3.45% 상승했다.
다만 일본 닛케이지수만 이 기간 1.63% 내려 국내 증시와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7.73%, 러시아 RTS지수는 6.56% 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아직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정부정책보다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해질 만큼 한 발짝 더 나간 경기 흐름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른 회복세로 국내 증시는 선진국과 달리 출구전략 이행 시기 같은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증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상품가격 상승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 증시는 수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