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에 신뢰성 높은 고품질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플루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원산지 표기 및 한국산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최고급 원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크게 눈에 띄고 있다.
동원F&B의 '보성녹차'는 원산지를 브랜드 네이밍에 활용하고 진짜 보성 녹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해 녹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농심이 판매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 역시 청정지역 이미지가 강한 '제주'브랜드에 힘입어 생수시장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유업도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우유 '상하 유기농 우유'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 성과 또한 좋다.
이러한 가운데 해태음료도 '강원평창수'를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강원도 평창에서 생산하는 샘물 브랜드로 60만평 국유림으로 둘러싸인 청정 지역에서 지하 200m 이상 깊은 곳의 지하 암반수를 원수(原水)로 생산된다.
해태음료는 브랜드명에 지역명을 그대로 살려 적극 활용하고 옥외 광고 뿐 아니라 라디오 광고에서도 청정지역의 평창의 이미지를 전하는 등 원산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음료 외 식품에서도 원산지를 밝힌 제품들이 있다. 대상의 '순창고추장'은 예부터 임금 진상품으로 알려진 전북 순창의 고추장을 브랜드화 제품으로 '순창'하면 소비자들이 가장 맛있는 고추장을 연상할 수 있도록 원산지 이미지를 활용해 온 대표 브랜드이다.
올 2월에 선보인 농심의 강원도 홍천 청정지역의 쌀로 지은 '고향산천 강원도쌀밥'도 지난해 출시된 '고향산천쌀밥' 시리즈의 네 번째 제품으로 강원도의 대표 브랜드쌀인 홍천강 수라쌀을 사용했으며 이 제품의 원산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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