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아차, K7 출시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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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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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K7 , 내년 러시아에 출시"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이 럭셔리 준대형 세단인 ‘K7’으로 글로벌 준대형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아차에 경쟁사를 누르고 세계 최고 브랜드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K7 신차 발표회에서 강만수 국가경쟁력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자동차 불모지에서 출발한 기아자동차가 세계 시장에 K7과 같은 럭셔리 세단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자”라며 “기아차가 불황을 극복하고 도요타, 벤츠를 앞서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은 축사에서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는 등 디자인에 대한 노력,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 등 기아차의 이미지 개선이 대한민국의 이미지에도 기여했다”며 현대·기아차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올라간 것을 축하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쏘울 출시 행사 때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잘됐다. K7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기아차가 친환경, 초일류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아차를 총괄하고 있는 정성은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K7에 대해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K7은 빛과 선을 테마로 한 최첨단 다이내믹 럭셔리 스타일과과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등 고급 수입차를 능가하는 상품성을 갖췄다”며 “준대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주도적으로 이끌다 지난 9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행사장을 직접 찾아 러시아 대사와 환담을 나누던 중 "'K7'을 내년에 러시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4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K7 신차 발표회. 사진 왼쪽부터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김성회 한나라당의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 정장선 국회지경위위원장, 정성은 기아차부회장./기아차 제공

한편 축하공연에 나선 성악가 조수미씨가 K7의 성공을 빌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운전을 좋아하고, 특히 기아차 애호가”라며 “K7의 성공을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5월 조수미 내한 공연 때도 오피러스 프리미엄 2대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병헌씨도 참석해 K7 모델로 참여했다. 드라마 ‘아이리스’를 콘셉트로 이병헌 씨가 참여한 새 CF 영상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이번 행사에는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위원장,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 정장선 국회지식경제위원장, 고승덕·김성회 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기아차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과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김치웅 현대위아 부회장 등 계열사 대표 및 협력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K7은 기아(KIA)와 코리아(KOREA)와 ‘강함’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Kratos’ 등의 K와 준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을 따온 기아차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가격은 VG240 모델이 2840만~3070만원, VG270이 3060만~3800만원, VG350 모델이 3870만~4130만원이다. 이미 사전예약 8000대를 넘어섰으며, 이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VG270 럭셔리(2.7ℓ, 3290만원) 모델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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