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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서울 및 수도권 매매가 약세, 전세가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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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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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존 아파트 단지들은 대출 규제, 택지지구 등에서의 대규모 신규 분양 등의 원인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각각 0.33%, 0.45% 떨어지며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구별로는 양천(0.05%)만 소폭 상승했고 △강서(-0.07%) △송파(-0.08%) △성북(-0.08%) △강동(-0.10%) △강남(-0.12%) 등 대부분 지역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동구(-0.10%)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고덕아이파크가 낮은 계약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하강 기류를 형성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급매물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송파구(-0.08%)는 난항이 계속되고 있는 가락 시영아파트와 잠실·신천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03%) △구리(-0.09%) △용인(-0.09%) △시흥(-0.14%) △여주(-0.19%) △군포(-0.28%)  등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성남(0.06%)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전체적으로 0.03%가 올랐다. 매수세가 살아났다기 보다는 수능 이후 학군 수요가 움직이며 분당과 산본 등에서 중소형 급매물이 소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서는 매수인들이 신규 분양에 눈길 돌리며 기존 물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전세]

서울 및 경기의 전세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군 수요가 강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6%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 되면서 보합권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수능이후 학군 수요가 다시 움직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군 수요층이 두터운 양천구(0.39%) 목동 신시가지 주변이 전주 보다 두 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냈다.

영등포(0.32%)를 비롯해 송파(0.24%), 노원(0.19%), 서초(0.00%), 강남(0.10%)은 보합권을 유지했다.

강북에서도 학원 밀집지역인 노원구가 학군 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강서(-0.17%)는 재개발 이주 수요가 끝나면서 매수세력이 위축돼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상승 지역을 찾아 보기 힘들다. 막바지 이사 수요가 마무리 되면서 전세 시장이 초겨울 한파를 맞은 분위기다.

구리(-0.21%)는 세입자들의 기존 주택 재개약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포일지구에서 대규모 입주가 시작된 의왕(-0.22%)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0.04%) 전세가는 지난 2주간의 보합을 깨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전세 매물이 부족한 분당(0.17% )지역이 가격 상승을 일으켰다.

인천(0.04%)은 하반기 막바지 분양 시장 열기에 비해 기존 주택은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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