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내 집단에너지사업권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검단1·2지구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 허가 신청 마감 결과, 동부건설컨소시엄과 한전 산하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 등 4개 컨소시엄이 출사표를 던졌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지경부가 지정한 전국 10여개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지역 가운데 수요 가구 수가 가장 많아 업체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는 18.12㎢ 규모로 8만 가구 입주가 계획돼 있다.
지경부는 앞서 지난 10월 검단신도시를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11월 초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었다.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남부발전 컨소시엄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부발전 컨소시엄은 롯데건설, 인천도시가스, 청라에너지로 구성됐다.
중부발전 컨소시엄은 STX에너지와 한국전력기술이 짝을 이뤘으며, 동부건설은 유호산업개발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사업 허가를 신청했다.
허가 신청 업체는 모두 사업지구 내에 열병합발전소를 세우기보다 인근 인천복합화력발전소나 인천광역생활폐기물소각장에서 열원을 끌어 써 지역 냉·난방용 온수를 공급하는 방법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허가 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라 평가 작업을 벌여 검단신도시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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