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바닥을 다지고 있는 글로벌 철강시황도 긍정적인데다 인도제철소 건립 등 향후 성장 동력도 부각되고 있어 60만원대 재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2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1.57% 오른 58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2일 50만4000원에서 한 달 동안 무려 15% 이상 급등한 것이다.
포스코는 2007년 12월14일 60만원(종가기준)을 넘어선 이후 한번도 60만원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포스코 60만원대 재진입 역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그 이유를 올 4분기 이후 실적 호전 전망을 꼽았다. 3분기 1조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포스코는 올 4분기 1조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무려 60%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최근 원화강세 역시 포스코에 긍정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철강시황 역시 아직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진 못했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어서 내년 중국을 비롯한 업황회복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포스코는 올 4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중국 철강시황 개선 기대감도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환율하락 역시 원자재 수입량이 많은 포스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인도제철소를 비롯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합작제철소 건설도 주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신에 의하면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고로업체 PTKS와 조인트벤처를 6개월 내에 설립한 후 제철소 건설 공사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PTKS는 전방산업 호조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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