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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수익.자산구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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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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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형은행들의 수익과 재무구조가 자산시장에 지나치게 노출돼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진석용 책임연구원은 13일 '글로벌 대형은행 실적은 개선, 아직 잠재적 불안정성은 여전'이라는 보고서에서 자산규모 기준 상위 10개 은행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 있는 9개 은행의 수익과 재무구조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 은행은 우선 수익구조 측면에서 이자수익보다는 비이자수익이 실적을 주도했다. 이 가운데 은행이 직접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자기매매 수익률에 따라 전체 실적이 좌우되는 양상이라고 진 연구원은 분석했다.

자산구성 측면에서는 자기매매용 자산이 지난해 6조6천억 달러에서 5조7천억 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총 자산의 4분의 1에 해당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진 연구원은 "자기매매용 자산 비중이 크다는 것은 은행들이 자산시장의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재무적 안정성을 저해하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금조달의 경우 그동안 문제시되던 단기부채 비중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원인 예금의 비중이 늘어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그는 "파생금융상품 투자 위험성이 회계장부에 별로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을 감안하면 대형은행들의 자산시장 의존도는 생각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국내에서도 금융겸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국은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적절한 안전장치와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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