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변동형 대출 기준, CD에서 조달금리로

변동금리 대출에 대한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이 내년 1월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17일 은행들이 현재 금리 변동형 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기준금리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21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각 은행으로부터 조달금리 자료를 제출받아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채·CD·정기예금 등 은행의 자금조달원 가운데 신규취급액의 가중평균금리를 주단위로, 여기에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까지 포함한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를 월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둘 중 하나를 기준금리로 삼아 은행별 상황과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를 붙여 최종 대출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연합회가 회원은행들과 기준금리 체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공정거래법상 담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개별은행으로부터 금리자료를 제출받아 평균조달금리를 공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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