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의 최대 화두는 단연 보금자리주택이었다. 민영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최대 절반 수준에 불과한 일명 '반값아파트'로 주택시장 가격 안정을 가져올 핵탄두로 떠올랐다.
정부는 지난 5월 강남세곡을 비롯해 서초우면,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4곳을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지난 10월 1만4000가구에 대한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4개 시범지구의 경우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50~70% 수준이어서 새로운 로또아파트로 인식됐다. 입지도 좋은 편이어서 강남세곡과 서초우면은 청약저축납입액 1200만원 선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고양원흥은 납입액 700만원, 하남미사는 납입액 50만원에 마감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경쟁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이 계속 공급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수요심리가 느긋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매제한 최대 10년, 거주의무기간 5년 등 투기를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청약률을 낮추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