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과 캐나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구제금융 일부를 상환했다. GM이 정부 자금을 되갚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미국 재무부에 10억 달러, 캐나다 정부에 1억9200만 달러를 각각 상환했다.
GM은 미 정부와 캐나다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내년 6월까지 모두 갚을 계획이다.
에드 휘태커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GM의 구제금융 상환이 전반적인 경기나 GM의 영업 실적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계획된 것이라고 말했다.
GM에 투입된 미 정부 자금은 모두 520억 달러로 이 중 67억 달러가 대부금이다. 나머지 453억 달러의 자금 중 최소한 일부라도 회수하려면 GM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데 이는 내년 말쯤 가능할 전망이다.
미 정부는 GM의 몰락을 막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면서 이에 대한 대가로 GM의 주식 지분 61%를 획득했다.
GM은 지난 3분기 12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으나 구제금융 상환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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