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지표를 체감경기로 연결해야 하는 숙제 앞에서 내년 역시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연말을 맞아 재정부 직원에게 보낸 '성공하고 또 성공할 것입니다'라는 제하의 편지에서 이같이 말한 뒤 "풀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바꾸어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가 핵심이다"라며 "일자리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가족 해체 방지, 사회통합, 긍정적 감성의 확산 등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커다란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새해 예산 통과가 늦어져 서민 관련 여러 사업을 시작하지도 못하거나 재정을 연료 삼아 이제 겨우 민간 동력을 얻기 시작한 우리 경제가 다시 비틀거릴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 자영업자, 실직자, 미취업자, 여성, 중소기업 등 경제적 약자들의 고단함이 누적되지 않도록 돈이 제때 제대로 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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