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위축됐던 IT서비스 시장이 올해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시장이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을 예상된다.
신규 사업 발굴, 상장과 합병 등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3% 정도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해 IT서비스 산업은 글로벌 경기 한파로 인해 2008년 대비 2.6% 감소한 17조1000억원 규모에 그쳤다"면서 "올해는 각 기업들이 기존 먹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신수종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각 IT서비스 기업들이 신규 사업 발굴과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그동안 IT서비스 업계의 주 먹거리였던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한 공공 서비스와 일반 제조업 시장은 글로벌 경기 불황 여파로 당분간 신규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조업 분야의 신기술 도입은 물론 그린IT, 정보통신기술(ICT), IT융합, 클라우드컴퓨팅, 모바일서비스 등 신규 영역에서 큰 성장을 일궈낼 것으로 예측된다.
IT시스템 개발부터 운영ㆍ유지 보수에 이르는 전산 업무를 전문 업체에 위탁ㆍ관리하는 IT아웃소싱 부문도 IT서비스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란게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실제로 삼성SDS, LG CNS, SKC&C 등 이른바 IT서비스 빅3는 클라우드와 ICT 등 신규 사업 발굴과 시장 선점을 위해 이미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요업체들의 조직구조 변화도 올해 IT서비스 시장 확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여유자금 확보, 관련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게 됐다.
삼성SDS는 네트웍스와 합병을 마무리했으며 포스데이타도 포스콘과 합병법인 출범을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게 된다. SK C&C는 상장을 통해 충분한 여유 실탄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보다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 개척도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확대를 견인할 중요 이슈다. 이미 주요 업체들은 올해 경영 키워드를 글로벌로 제시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삼성SDS는 해외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세계 유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관계 형성을 지속해 윈-윈 전략을 구사한다는 글로벌 시장 전략을 꾸렸다.
가장 적극적인 SK C&C의 경우 2010년 경영방향 자체를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IT서비스산업협회는 '2010 IT서비스 산업 전망 세미나' 발표 자료를 통해 올해 국내 IT서비스 산업이 약 2.2% 성장한 17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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