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보험사 채권순매수 4조8121억원규모…4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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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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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위험기준 자기자본(RBC)제도 도입에 따라 지난 1월 한 달간 국내 채권을 4조8121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최대치이다.

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 달 총 4조8121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월대비 1조 247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금투협은 오는 2011년 4월 RBC제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이 중장기 채권의 매수를 꾸준히 증가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RBC제도는 보험사가 가진 각종 위험을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금투협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잔존만기 5년 이상 중장기물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3조3748억원으로 전체의 70.1%에 달했다. 채권종류별로는 보험사들이 위험계수가 낮은 국채와 특수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장기 특수채 발행물에 대한 매수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만기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철도시설 채권 4700억원 가운데 83%에 달하는 3890억원을 보험사가 사들였다. 만기 7년과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수자원공사 채권 4000억원 중 68%에 이르는 2700억원 어치 역시 보험사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준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1월에는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기채에 대해 견조한 매수세를 보인 보험사들이 두드러졌다"며 "향후에도 보험사가 우량공사채에 대한 탄탄한 수요처로 작용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월 채권시장은 경기 회복세의 둔화가 금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국고3년물 지표금리는 전월대비 14bp(4.41%→4.27%) 하락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9.9% 증가했고, 유통물량은 14.2% 늘어났다.

올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장외채권거래는 전월대비 48조7000억원(14.2%), 전년동월대비 114조9000억원(41.5%) 증가한 392조원을 기록했다.

또한 국채(4조4000억원, 75.3% 증가)와 특수채(1조1000억원, 19.9% 증가) 등 전달보다 발행이 늘어난 공사채 물량이 원활하게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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