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용지난으로 떠난다

인천을 떠나 다른 곳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긴 기업 4곳 중 1곳이 용지확보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렴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용지 확보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인천상공회의소가 2003~2008년 인천지역 전출기업 81개사, 전입기업 70개 업체 등 모두 15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출기업의 22.6%가 전출이유로 '용지 협소'를 꼽았다.

이어 '마케팅 등 사업환경 악화'(17%), '타 지역의 파격적인 공장유치 지원'(13.2%), '협력업체 이전'(11.4%), '규제·민원 발생 및 개발로 인한 이전'(9.4%) 등을 들었다.

반면 본사나 공장을 인천으로 옮긴 기업들은 그 이유를 '교통 및 인프라 확충, 물류 편리성'(27.7%), '협력업체 및 관련 업종 집적'(14.6%), '산업용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지역발전성 기대'(13.4%), '인력수급 용이'(11.4%) 때문이라고 답했다.
인천지역 전·출입기업들은 공장 이전 시 '교통 및 물류 편리성'(28.1%), '공장용지 가격'(25%), '협력업체와의 연계성'(20.2%), '인력수급'(7.6%)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조사결과 기업들은 산업용지 부족 해결을 위한 인천시의 정책과제로 저렴한 공장용지 공급 및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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