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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군 바위늪구비 습지 (4대강 사업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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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군 바위늪구비 습지 (4대강 사업 후) |
정부가 4대강 주변에 조성할 레저·관광 산업 띄우기에 본격 나선다.
7일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끝난 이후 새롭게 조성할 생태탐방명소 45개소를 지정했다.
45개 탐방지도에는 철새도래지, 가동보, 생태공원, 습지 등 주요 테마별 탐방코스를 제공하고 볼거리와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담았다.
특히 정부는 환경 파괴 논란이 큰 16개 보(洑) 주변에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 보 주변의 생태습지나 하천형 허도, 인공어도, 관찰대, 체험공간 등의 탐방정보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또 4대강 주변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생태탐방지도를 제작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4대강 전체의 생태지도도 제공하기로 했다.
4대강 전체 생태지도 서비스는 오는 8일부터 시범 실시한 후 네티즌의 반응과 정보를 활용해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4대강 생태지도에는 동식물 정보와 자연공원, 하천지구, 습지보호지역, 보 위치, 4대강 사업공구 등 모든 4대강 정보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가 지난 2008년 전국적으로 실시한 '4대강 수생태건겅성조사' 결과와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1년간 진행해온 '전국 자연환경조사' 결과 등 정부가 갖고 있는 관련 정보를 4대강 관광산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생태전문가와의 협의도 수차례에 걸쳐 생태지도의 신뢰돌를 높이기로 했다.
이외에도 환경부는 4대강 주변의 생태관광자원 50선과 이를 연계한 탐방코스 10선을 선정, 발표했다.
4대강별로 특색있는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 홍보에 나선 것이다.
우선 한강 유역에는 자연형 하구와 함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 5억년 전 해저에서 퇴적된 석회암으로 형성된 고수동굴 등이 선정됐다. 낙동강 유역에는 약 3000마리가 월동하는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구역, 우포늪 등이 선정됐다.
또 영산강(섬진강 포함) 유역에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인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인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이, 금강 유역에는 겨울 철새의 중요 월동지 역할을 하는 금강하구 등이 꼽혔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적극적인 4대강 주변의 관광·레저산업 '띄우기'에도 환경 파괴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게 경기 여주군에 위치한 바위늪구비 습지 공사 중단 사태다.
바위늪구비는 1980년대 주택 200만호 건설 정책을 위한 골재채취로 생태계 파괴를 겪었지만 이후 빠른 생태계 복원으로 현재는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 식물인 단양쑥부쟁이 군락이 형성됐다.
하지만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따른 단양쑥부쟁이 보존 대책없이 공사를 진행하다가 비판이 커지자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운하백지화국민운동은 성명을 통해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의 보존대책마저 무시한 채 단양쑥부쟁이 군락이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있다”며 “환경영향평가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남한강 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정밀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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