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G20…글로벌 리더 국가로) "정신없는 미국·유럽…아시아 "빈틈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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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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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함께 'G2'로 급부상한 중국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은 침체 속에서도 놀라운 경제 성장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전후 세계 경제를 주도해온 미국과 올해 발효된 리스본 조약에 따라 통합 강도를 더한 유럽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ㆍ유럽, "세계 경제 주도권 못 내놔"
전문가들은 올해 G20 정상회의의 유력한 화두로 '세계 경제의 불균형 해소'를 꼽고 있다. 선진국이 주도하는 불균형 해소 논의는 무역과 환율 쪽으로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 등 신흥국이 수출에 유리하도록 통화가치를 낮춰 세계 무역을 독점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판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특히 중국에 위안화를 절상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G2'로 어깨를 견주고 있는 중국과 미국은 이미 무역 관련 분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와 자동차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응수했다. 이어 중국 기업이 미국 뉴욕에 새로 들어설 세계무역센터(WTC) 본관 외벽 방탄 유리 공급계약을 따내자 미국에서는 노동조합과 기업들이 저가수주라며 들고 일어났다.

새해 들어서도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공세는 오히려 강경해졌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중국산 전기담요와 시추용 강판, 선물상자, 전기담요, 미국산 닭고기 등을 반덤핑 관세 표적으로 삼았다.

미국은 위안화 절상압박 수위도 낮추지 않고 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나서 최근 위안화 환율을 문제삼았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국가재정 위기에 따른 유럽발 위기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도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국가들은 특히 유로화가 다른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불만으로 삼고 있다. 이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의회에서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게 되면 환율 문제를 핵심 이슈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여유 속에 기회 노리는 아시아
아시아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다. 일단 경제전망이 낙관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3.1%에서 3.9%로 올렸다. 또 내년에는 세계 경제가 4.3%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IMF는 특히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가 이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가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인도 경제는 7.7%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과 대만 ㆍ홍콩 ㆍ싱가포르 등 신흥공업경제국(NIEs) 경제 역시 4.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반면 미국(2.7%)과 유로존(1.0%) 등 선진국 경제는 더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이 일본을 추월,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약진을 예고하고 세계 경제의 성장동력이 '브릭스(BRICs)'에서 '비시스(BICIs)'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시스는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으로 구성된 브릭스에서 러시아가 인도네시아로 바뀌면서 만들어진 용어다.

장밋빛 전망 속에 중국은 이미 세계 경제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행동에 착수했다.

대표적인 게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 올해는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ㆍASEAN)간 FTA이 발효됐다. 국내총생산(GDP) 6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세번째 규모의 거대 시장이 탄생한 것이다.

중국은 이외에도 현재 전 세계 31개국 및 지역과 FTA 협상을 추진하며 영향력 확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과 미국이 늘어나는 정부의 부채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건실한 경제성장을 유지하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이 서방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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