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컨버전스는 IT부품 신시장"

대신증권은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가 IT(정보통신) 부품의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하드웨어의 장벽이 제거되고 있고, 하드웨어는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기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 연구원은 그러한 예로 D램이 종전 PC용에서 휴대전화용 모바일 D램과 디지털TV용 그래픽 D램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휴대전화에 주로 사용되던 LED(발광다이오드)가 노트북, LED-TV, LED 조명으로 성장한 것 등을 꼽았다.

이어 이같은 디지털 컨버전스의 추세로 멀티태스킹(휴대전화, PC), 슬림화(LED 백라이트), 사용자 친화성(터치패드)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그는 그러나 IT부품은 완제품 제조업체 간 벽이 제거됨에 따라 IT 독점기업간 경쟁이 심화하고, 휴대전화와 PC, e-북 등 관련 제품간 자기잠식 효과(Cannibalization)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 연구원은 디지털 컨버전스에 따른 산업 패러다임 변화 관련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서울반도체, 루멘스, 유진테크 등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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