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호상 발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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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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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떠먹는 요구르트 ‘호상 발효유’가 발효유업계의 신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시장을 주도하던 드링크 발효유의 인기가 퇴색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호상 발효유는 전년에 비해 30% 증가한 3600억원 시장을 형성했다. 올해엔 이를 훨씬 뛰어넘어 4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전체 발효유시장이 1조3000억원으로  5% 성장하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호상 발효유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드링크 발효유 제품 부진에 따른 상대적 이익을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드링크 발효유의 경우 제품별 기능이나 맛에 차별성이 적고 비교적 고가라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소비자 반응이 시큰둥하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해 발효유업체들은 앞다퉈 관련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볼륨 키우기에 발벗고 나섰다.

매일유업은 신개념의 떠먹는 요구르트 ‘바이오거트 퓨어’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작년 6월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출시 2개월여 만에 하루평균 17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선 2월 생산 라인 증설과 함께 22만개 이상 팔려 나갔다.

출시 9개월째인 3월말까지 285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색소, 안정제, 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건강 요구르트 컨셉이 주효했다. 일정 시간 자연발효시키는 정통 생산방식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야쿠르트도 지난 3월말 아침식사 대용 요거트 ‘슈퍼100브런치’를 내놓고 대대적인 판촉전을 전개 중이다.

4월 한달동안에는 온라인 여성 쇼핑몰과 제휴, 총 10만명에게 무료 시음권 쿠폰을 제공한다. 5월27일까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21개 지점의 YBM시사 어학원에서 대규모 샘플링 행사도 펼친다.

이에 맞서 빙그레는 떠먹는 요구르트의 대명사격인 ‘요플레’의 명성 지키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요플레를 모(母)브랜드로 삼고 ‘스위벨’, ‘퓨엔’ 등의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

이를 통해 빙그레는 요플레를 대한민국 대표 발효유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남양유업도 최근 국내 최초로 아기 전용 요거트인 '떠먹는 불가리스 BABY' 를 내놓았다.

시장 선점을 통해 하루 10만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스퇴르유업도 ‘떠먹는 파스퇴르 요구르트’를 출시하고 호상 발효유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간 드링크 발효유 제품에 주력해온 마케팅 전략을 탈피하고 매출 볼륨 키우기를 시도 중이다.

htj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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