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영진, "정보은폐나 고객오도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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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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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골드만삭스의 경영진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청문회에 출석해 정보를 은폐하거나 고객을 오도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의 청문회에 출석한 골드만삭스의 파브리스 투르 부사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비니어 재무담당 최고경영자(CFO) 등은 사전에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사기혐의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SEC는 지난 16일 2007년과 2008년 골드만삭스가 주택모기지 관련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주택가격이 폭락하는 것을 이용했다며 사기혐의로 골드만삭스를 기소했다. 

투르 부사장은 서면증언에서 "해당 금융상품은 가치가 하락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다"며 "골드만삭스도 자체 설계한 금융상품이 실패로 끝나기를 기대하는 경제적 동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상품에 투자해 손해를 봤던 독일의 IKB나 상품의 설계를 대행했던 ACA 등을 오도한 것이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비니어 CFO도 "골드만삭스가 주택모기지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2007년에는 소규모의 이익을 냈지만 2008년에는 큰 손해를 봤다"면서 "2007년의 경우도 시장흐름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어서 돈을 번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니어 CFO를 비롯한 회사의 경영진은 "주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일부 거래파트너가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쪽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는 것을 사기행각으로 몰아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청문회에 출석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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