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경영진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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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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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4월 물산에서 5월 전자로…경쟁력 강화 차원 자체진단</b>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올초 시작된 삼성그룹 계열사의 자체 경영진단이 삼성전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서초동 본사 사업부 중 일부의 이전을 검토 중이다.

28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5월부터 전자도 경영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영감사는 삼성물산에 이은 것으로 이건희 회장 복귀에 따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콘트롤타워가 다시 정비되는 상황에서 (경영진단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영진단을 통해 상반기 중에 일부 인사구조도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 서초사옥에 있는 디자인부서를 양재동 예술의 전당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디자인부서의 이전은 생활가전과 휴대폰의 경쟁력 강화차원이다. 이건희 회장이 복귀 후 그룹 전반에 창의적인 사고의 확산을 다시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서초사옥에 디자인 부서와 경영지원 스탭부서 그리고 한국총괄이 있는데, 부서 이전을 검토 중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디자인 부서의 경우 인프라 활용을 위해 통합된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 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앞서 삼성물산은 4월 초부터 현재까지 자체 경영진단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에 대한 경영진단이 이달 초부터 팀별로 진행 중으로 다음 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조직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 안팎에서는 삼성물산의 경영진단을 이부진 전무의 후계구도와 연결 짓는 시각이 많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대한 경영진단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부진 전무가 이 회장에게 두바이월드건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대한 진단필요성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부진 전무가 삼성물산 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재계에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경영진단이 이 전무의 삼성물산 ‘입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현재 삼성물산은 두바이월드 사태로 교량공사가 중단된 상태이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노후시설 교체 공사도 지연 중이다. 이 회장의 이른바 ‘메기론’의 차원에서도, 이번 삼성물산은 경영진단을 통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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