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공사 등 일부 기타공공기관의 임직원 연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 줄어든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0.8% 늘었다. 공기업은 3.8%, 준정부기관은 0.04% 줄었다.
지난해 평균 연봉도 공기업 6000만원, 준정부기관이 5600만원인데 비해 기타공공기관은 6100만원이었다.
기관별로는 지난해 한국투자공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9800만원으로 2008년(6900만원)에 비해 42%나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8년 4900만원에서 지난해 5800만원으로 18.4%,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55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8.2% 늘어났다.
이어 과학기술정책연구원(5800만원→6800만원,17.2%), 한국기계연구원(7700만원→9000만원,16.9%),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5000만원→5800만원, 16.0%)의 직원 평균 연봉 증가율이 높았다.
기관장 평균 연봉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크게 감소한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별로 줄지 않았다.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53%, 준정부 기관장이 31% 줄었으나 기타공공기관장은 3%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기관장의 업무추진비를 크게 올린 곳도 많았다.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8년의 3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0% 증액된 곳도 있었고, 일부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200% 넘게 증가하기도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편성지침은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해당하며 기타공공기관은 주무부처가 그에 준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기타공공기관의 경우 정부 업무를 대행하고 있어 주무 부처 또한 좋은 관계 유지를 위해 강하게 감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기타공공기관이 공공기관 선진화의 걸림돌이라고 판단해 올해부터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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