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100억 뻥튀기...검찰 건설사 조사 착수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중희 부장검사)는 건설업체 두 곳이 대학 소유 부동산을 단기간에 사고파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긴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 업체들이 2006년 한양대 소유의 서울시내 땅을 사고 석달 만에 홍익대에 되팔면서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남긴 점에 주목해 지난달 말 해당 업체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서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두 거래의 등기 이전이 불과 하루 사이에 이뤄진 점으로 미뤄 업체들이 대학과 짜고 차익을 나눠 가졌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업체들의 계좌를 추적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 당시 권력 실세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업체들이 감정평가를 거친 정상적인 거래였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조만간 두 대학 관계자를 불러 이상 유무를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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