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지난 1분기 IT산업 GDP가 전년 동기대비 20% 성장하는 등 우리나라 IT산업의 경쟁력 개선이 가시화됐다.
1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1분기 IT산업 GDP는 26.1조원으로 전년 동기(21.7조원) 대비 20% 성장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GDP(242조원)의 10.8%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분기별 IT산업 GDP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각 분기별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1~4월 IT산업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3.6% 증가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34.8%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IT산업 무역수지 역시 242.2억 달러로 역대 1~4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76.8억달러)의 3.2배에 달했다.
주요 IT품목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와 LCD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각각 47.0%와 47.5%로 세계 1위, 휴대폰은 31.5%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 1·2위를 유지하고, LCD 패널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양강체제로 3위 대만업체를 크게 따돌렸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 2007년 1분기(20.5%)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올해 1분기(31.5%)에도 세계 2위를 유지했다.
지경부는 휴대폰의 경우 스마트폰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연내 삼성전자 40여종, LG전자 20여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계획이고, '모바일 산업 발전전략' 'SW강국 도약 전략' 등 정부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하반기부터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IT산업 경쟁력 강화는 주요 기업의 실적에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사상최대 분기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기록했고 하이닉스는 영업이익 7470억원을 달설해 영업이익률 28% 및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분기 매출액 13조7000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률 28% 및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같은 실적 호조로 지경부는 올해 IT산업 전망치를 당초 수출 증가율 10.0%에서 4.0%로, 기기 생산 증가율은 7.7%에서 9.7%로 상향 조정했다.
IT산업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의 위한 정부 정책도 강화된다.
정부는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 장비·부품,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IT하드웨어 사업을 고부가가치화하기로 했다.
또 SW, 네트워크 장비, 방송장비 등 취약한 부분을 집중 육성하고 자동차·조선 등 타산업과 IT의 융합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IT산업의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민간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되고 IT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IT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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