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공공부문과 함께 IT서비스 업계 최대 시장인 금융정보화 부문에서 최근 1년여간 IT서비스 3사의 수주 실적이 엇갈렸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국제회계기준(IFRS) 관련 시스템의 수주 실적은 업계 3위인 SK C&C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 C&C는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최근까지 전북은행, 하나금융그룹, 대신증권, 대구은행 등 차세대 시스템 4곳과 IFRS 8곳 등 총 12곳을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우리금융그룹 IFRS 사업의 경우 SK C&C가 삼성SDS·LG CNS·한국IBM 컨소시엄과 경쟁해 수주해 이달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SK C&C는 우리금융그룹의 공동시스템인 재무연결, 주석공시, 연결대상 모니터링, 리스크공시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 솔로몬상호저축은행, 건설공제조합, 동양종합금융 등의 사업도 수주했다.
SK C&C는 금융권 프로젝트 전문 조직 등을 바탕으로 올해 추가 사업 수주 및 제2 금융권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IT서비스 사업에서 업계 1위와 2위인 삼성SDS와 LG CNS의 실적은 3위 SK C&C에 비해 뒤처졌다.
삼성SDS의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수주 실적은 대구은행과 공무원 연금공단 등 2곳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IFRS 수주 실적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산은금융그룹·한국투자금융그룹 등 6곳이었다.
특히 삼성그룹 관계사 외의 IFRS 수주 실적은 산은금융그룹과 한국투자금융그룹 등 2곳에 머물렀다.
삼성SDS는 올해 IFRS 사업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IT아웃소싱 서비스, 컨설팅, 시스템개발 분야 전문인력 1000여명을 유기적으로 프로젝트에 투입시키고 있다.
또 IFRS 전담팀을 구성해 공공 금융기관과 중소형 금융사에 대한 정보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BC카드·수협중앙회·증권예탁결제원 등 3곳의 차세대시스템과 교보생명·LIG손해보험·롯데캐피탈·롯데손해보험·대한생명 등 5곳의 IFRS 시스템을 수주했다.
LG CNS는 금융 정보화 사업 강화를 위해 현재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신금융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IFRS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금융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LG CNS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 솔루션(BPR), 경영 의사 결정 지원 솔루션(BI), 자본시장 통합 등 향후 금융권의 신규 이슈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정보화 분야는 IT서비스 업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만큼 구축 사례 확보가 관련 업체들에게 중요한 사업 기반이 된다는 특성이 있다"며 "내년부터 상장기업에 IFRS가 의무 도입되는 만큼 하반기 제2 금융권을 중심으로 발주될 관련 시스템 구축 사업에 IT서비스 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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